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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의 여왕

[도서] 소각의 여왕

이유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혼밥, 혼술, 혼영, 혼자서 하는 세상이 되었다.

스스로 원해서 혼자일 수도, 원하지 않음에도 혼자이게 되는 그런 세상.

혼자 도시락을 먹는 노인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일본.

일본에서는 죽은 뒤 가재도구를 정리해 주는 일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고.

그런 이야기를 몇 년 전에 일본에서 들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누군가 죽으면 전문적인 작업자들이 와서 유품을 정리하고, 정리한 유품 중에 쓸만한 건 재활용으로 보내는 그런 일을 하는 날이 오겠구나.

약간 무섭기도 조금 쓸쓸하기도 한 그런 임종 후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소각의 여왕]은 허파에 바람 드는 이상한 이야기로 시작되다가 죽은 사람의 뒤처리를 해주는 이야기로, 다시 거기서 지창씨가 무언가에 집착하며 매달리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우리는 모두 죽게 되고, 죽기 전까지 무언가에 끊임없이 집착하고 매달리고 있지 않은가.

흑백의 슬픈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모습에선 슬픔보다는 유머와 절제된 감정이 단어마다 배어 있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소각장의 옷가지들이 타는 듯한 냄새와 거무스름한 연기가 떠오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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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에봐라

    신간을 홍보중이오니 본 저서도 리뷰 부탁드려요

    2017.06.07 18:06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