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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

[도서] 환상통

이희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밥을 먹으면서 우는 일은 눈물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 같다. 밥을 먹는 것도, 눈물을 흘리는 일도 인간의 일이라는 퍼포먼스. 실제로 밥을 먹으며 우는 사람을 보면, 밥을 먹는 건 가치있는 행동으로 보이는 반면에 눈물을 흘리는 건 자기연민처럼 보인다. 눈물이 우스워지는 걸 나는 참을 수 없다. 울 때는 눈물에 집중해야 한다. 우는 일은 언제나 그 자체만으로 존재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연민을 짧게 끝낼 수 있다.

 

오랜만에 본 밀도 높은 한국소설이다. 역시 좋은 소설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 질 줄 알아야 하고, 주제/소재에 대한 숙고와 성찰이 있어야 하며, 그를 통해 길어낸 주관적 진실을 독자에게 적확한 언어/표현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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