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다섯 번째로 만난 강지영의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면 장편 ‘살인자의 쇼핑몰’의 후속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표제작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포함하여 모두 7편의 작품이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영수증 속 쇼핑목록을 근거로 엽기적인 연쇄살인마를 뒤쫓는 ‘프로관찰러’ 마트 캐셔, 향낭 주머니를 매개로 귀신들과 접촉하다가 위기에 빠지는 교수, 게임 속 캐릭터가 죽으면 그만큼의 현실 속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도시전설, 태어나 100일이 되기 전까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판타지, 타고난 사이코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