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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도서]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리처드 J. 라자루스 저/김승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환경과 관련한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에 극단적인 이해대립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각 이해당사자는 나름의 논거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 후손들에게 더 낳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규제를 가하여야 하겠지만, 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생계와 관련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어느 누군가의 생계문제이기에, 그리고 그 한 사람의 전향이 얼마 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당장 알 수 없기에 때로 환경주의자들의 외침은 외면을 받기 쉽다. 그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경제이익에 매달리는 것은, 맹수에 쫓기다 나무뿌리 하나에 의지하여 절벽에 매달려 있음에도 달콤한 꿀을 받아먹기 위해 나무뿌리를 갉아먹는 쥐를 외면하는 위태로운 상황의 남자를 연상시킨다. 이 책은 한 사람의 힘이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다시 여러 사람의 헌신을 필요로 했다. 법학자의 글이어서 그런지 군더더기가 없다. 때론 한 사람에 대한 소개가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암시하는데, 관련자들의 약력 등을 소개함으로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글을 전개하였다. 7년에 걸친 소송내용이 씨줄이 되고, 관련자들의 이해관계, 갈등 등이 날줄이 되어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 책에 소개된 미국 법제도에 대한 소개는 어떤 영미법 책보다도 미국제도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였다. 다만 몇몇 용어는 국내에 없는 용어여서 조금 아쉬었다. 특히 '변론인'과 같은 용어는 형사사건이었다면 '변호인', 그밖의 사건(본 사건이 이에 해당한다)이라면 '대리인' 내지는 '소송대리인'이라고 쓰는 것이 좀더 합당했을 것이다. 다소 생소한 대법원에서의 '구두변론' 때문이라면 '구두변론을 하는 소송대리인'이라고 풀어쓰면 될 것이다. 이것은 더 좋은 책을 위한 사소한 곁다리에 불과하고,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몰입감을 주는 훌륭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어떤 정치가 필요한지, 정치가를 뽑을 때는 어떤 면을 고려해야 할 지도 고민하게 만들어 주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장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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