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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남자

[도서] 제3의 남자

박성신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친구에게 사기 당해서 전재산을 날리고 부인과 이혼해서 길거리에 나앉은 최대국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최대국의 아버지가 총을 맞아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알려준 그는 최대국을 병원으로 안내한다.

외딴 병원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보여준  그는 아버지가 숨겨둔 수첩을 찾아주면 거액의 사례를 할 것을 약속하고 최대국은 아버지의 수첩을 찾아 헤메게 된다.

아버지의 고서점에도, 집에도,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의 지인들에게 찾아가 봤지만 아버지의 수첩은 보이지 않는다.

최대국이 아버지의 수첩을 찾으면서 소설은 최대국의 아버지 월출의 과거와 최대국의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진행된다.

월출과 대국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밝혀지는 진실은 너무나 서글프고 마음이 아픈 이야기였다.

부모 형제를 위해 남으로 내려온  월출은 조국을 위해 간첩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남한에서의 삶에 적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더 이상 간첩으로 활동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자신의 상사 역시 사랑때문에 새로운 상사는 자신의 명예욕때문에 지령을 어기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령도 믿을 수 없고 이런 위험한 일도 하고 싶지않다.

일편단심으로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도 잃고 복수를 하려하지만 그녀가 남긴 소중한 보물때문에 그 보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죽이고 숨기며 살아간다.

 

조용히 숨어 살아서 아비 노릇도 못 했소, 남한에선 돈이 있어야 아비가 될 수 있더이다. 죽기전에 아들한테 한 번만 아비 노릇하고 싶었고, 그래서 비명 한번 질러 보려고.

 

 

월출이 내뱉는 이 말을 보는 순간 울컥했다.

월출의 사랑이 안타까웠고,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에게 내색도 못한 그의 부정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났다.

 

그 사랑을 이용한 권력자들이 증오스러웠고 그들이 아직도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다는 것에 분노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처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만 해도 아득하다.

이 소설을 추리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추리 소설이라기 보단 가슴 절절한 사랑을 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를 그의 아들이 밝혀내는 사랑이야기가 더 맞는 거 같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와 흡입력 있는 서술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소설을 읽어내려갔다.

영화로도 제작되어도 괜찮을 꺼 같은데 다음번 작가님의 차기작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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