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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도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황소연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주인공 데커는 대학 시절 미식 축구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을 앓게 된다.

자신이 경험하거나 본 모든 내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지만, 단지 지난 기억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골라서 살펴볼 수 있게 되는 병이다.

 

치료를 해보려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데커는 특기를 살려 경찰이 되어 수 많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어느 날 잠복 근무를 끝내고 돌아온 그는 처남과 아내, 딸이 끔찍하게 살해된 현장과 마주하게 된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거의 폐인으로 살아가던 데커에게 동료였던 랭커스터가 그의 가족을 살해한 어떤 남성이 자수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그는 궁금증과 분노를 못 이기고 자수한 범인을 만나는데...

 

이 소설의 독특한 점은 소설의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데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유용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에게 이 능력은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그 능력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의 처참했던 모습을 평생 동안 기억해야만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 기억술사 >  나  < 기억의 제본사 > 라는 소설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을 지우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라면 죽을 때까지 잊고 싶진 않겠지만,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내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데커는 그 기억을 강제로 지울 수도 없고, 세월이 흘러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다.

그는 모든 기억을 그가 죽는 날까지 생생하게 기억해야만 하는 축복일지 저주일지 모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소설은 지루하지 않고 완급을 잘 조절해서 독자들이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대체 누가 범인인지, 왜 데커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인지 마지막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했지만 개인적으로 결말이 좀 허무하게 느껴졌다.

사이코패스같은 범죄자가 아니라면 범죄자들도 다들 나름 하나쯤 사연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공감이 안 간다고 해야 하나 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기억을 통해서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전반적으로 긴장감 있게 잘 그려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데커의 동료로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과 케미도 볼만할 것 같고, 다음 편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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