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마술 피리

[도서] 마술 피리

찬호께이 저/문현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은 여럿 있다.
내가 학창 시절 한창 유행했던 잔혹동화 시리즈가 그랬고,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야 워낙에 많기도 하고.
동화 속 범죄 찾기라든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과 같은 훈련 또는 비틀기는 학교 수업에 있을 정도이다.
내가 어릴 때 논술을 할 때 단골 소재가 심청이의 행동이 옳은 것이냐, 놀부는 정말 나쁜 사람이냐.. 이런 것들이었다.ㅋㅋ

이 책은 방향이 조금 다르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되 그 동화를 추리소설로 만들었다.
도입부에서 어떤 동화인지 알지만 그 전개는 다르고, 마지막에 가면 숨어있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 시각이 재밌다.

단순하기만 할 수도 있는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또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해서 그 이야기를 추리해나가니..
권선징악적인 동화의 요소가 담뿍 담겨있어서 유쾌하기까지 하다.

주인공들은 꽤 매력적이다.
부자인데 선하고, 똑똑하고, 배려도 할 줄 알지만 유쾌한 호프만 박사와
조금은 바보스러운 듯하지만 눈치도 있고 주인을 백프로 믿으면서 무술에 뛰어난 한스.
두 콤비가 꽤나 잘 어울린다.

그 동안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읽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추리의 전개를 보여주진 않는다.
마치 셜록 홈즈처럼 아주아주 뛰어난 주인공이 알아서 척척 추리하고
우린 마지막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주인공에게 설명을 듣는다.
그게 어쩌면 불쾌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의 설명을 듣고 난 후에 작품을 보면 얼핏 다시 보이기도 한다.

간략하게 작품별 감상을 남겨보자.

<1장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
이 책의 작품들 중 가장 짧다.
짧아서 몰입도가 좋았고 캐릭터를 파악하는 도입부가 되기 좋은 작품이었다.
작가의 시선처럼.. 왜 거인이 악당인거지?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더 와닿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나마 단순한 구조라서 이건 그래도 범인도 맞출만 했다

<2장 푸른 수염의 밀실>
푸른 수염은 이게 동화가 맞을까 생각들 정도의 잔인함이 있지만 이 작품은 잔인하지 않다.
오히려 잔인하다고 그려진 이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저 인물들은 왜 저럴까?의 생각이 들고, 뭔가 음흉한 속내가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따뜻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
그리고 푸른 수염으로 시작해서 미녀와 야수로 끝이 난다니ㅋㅋ

<3장 하멜른의 마술 피리 아동 유괴사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야기이자 책의 표제가 되는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워낙에 길어서 조금 호흡을 끊어가면서 읽기는 했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더라.
한스의 행동에 속터지기도 하고.. 호프만 박사와 같은 심정이 되기도 했지만
난 범인을 모르니..ㅋㅋ
밝혀진 범인이 의외였지만 통쾌한 결론을 만들어내는 호프만 박사의 능력(?)에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으면서 봤다.
이번 소설은 피리 부는 사나이 속에 헨젤과 그레텔이 숨어 있었다.
이런 숨은 동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제 슬슬.. 이 작가의 책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은 연작으로 좀 더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