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읽다 내려놓았던 이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작품은 ≪타임스≫, ≪르 몽드≫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프루스트 이후 모든 현대 소설의 출발점’, “20세기 소설의 혁명”, “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이라는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의식 흐름’이라는 독특한 서술 방식의 대표 격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프루스트의 이런 작품을 읽으면 개안수술을 받은 듯 사물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고 했다. 그토록 극찬하는 작품이라니, 의기양양하게 일독을 시도하지만 오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