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당시 기억에 노벨문학상의 상금이 얼마인가, 에 대해 인터넷상에 뜨겁게 오르내렸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십억 원 정도라는. 그것도 놀랍지만, 여든 두 살의 노작가, 하얀 머리의 우아하게 나이든 그 모습에 끌려서 이 책을 구입했었다. 꽤나 묵혔다가 읽은 셈이다. 오랜만에 단편 작품을 접해서인지 처음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감이 잘 안 왔다. 짧은 이야기 속에 숨겨진 기지나 위트는 읽으면서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좀 더 읽으면서 감탄하게 된다. 정제된 간결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