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소세키가 마지막으로 쓴 미완의 작품으로 소세키의 문학적 시도의 도달점이며 최고봉에 위치한다고 평하고 있다. 육백 여 쪽이나 되는 상당한 분량이다. 제목에서 떠오른 것은 인간의 삶의 밝음과 어둠의 대조적인 드라마틱한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극적인 사건이나 파란만장한 비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는다. 주인공 쓰다는 『산시로』,『그 후』,『문』의 주인공인 산시로, 다이스케, 소스케를 떠올리게 한다. 고학력자이며 성격적으로 허세와 우유부단함,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당시 지식인들이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