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아무리 어렵게 읽은 독자이더라도 ‘자기만의 방’이란 단어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단어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1929)에서 나온 말로 이 작품이 발표되고 나서 ‘자기만의 삶’, ‘자기만의 목소리’, ‘자기만의 수입’, ‘자기만의 언어’ 등 수많은 비평과 소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울프를 대표하는 단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책이 출간되고 50년이 지나고서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 에세이는 1928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