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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대

 

 

언젠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신경림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 에디션)

정재찬 저
휴머니스트 | 2020년 03월

 

 

제가 갖고 있는 책 표지와 다른 리커버 에디션만 검색이 되네요.

 

시 좀 읽어보자 하는 생각에 새로 만든 카테고리입니다. ㅎ

학창시절엔 암송에 낭송을 하면서 시와 친했었는데...

좀 더 친해지기 위한 계기로 활용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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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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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속으로 조용히 운다는 말에 많이 공감하는 시였습니다. <산다는 것>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021.05.19 09:2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그쵸. 읽을수록 공감하게 되는 시네요.^^

      2021.05.20 15:29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안다는 것.
    그건 깨달음이자 아픔 그리고 나아갈 바를 정할 수 있는 지점이 되겠죠.
    좋아하는 시에요.

    2021.05.19 12:2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2021.05.20 15:29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아 원래 시를 좋아하셨군요 ^^

    2021.05.19 14:1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네.. 많이 암송하곤 했지요. 시집도 만들어 보았구요.^^

      2021.05.20 15:29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