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가 나를 안아 준다

신현림 편
판미동 | 2017년 03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대로 온종일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잠시 그 갈망과 싸웠다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를 내려놓았다

비 내리는 아침에

나를 온전히 맡기기로

 

 

이 삶을 다시 또 살게 될까?

용서 못 할 실수들을

똑같이 반복하게 될까?

그렇다, 확률은 반반이다

그렇다

 

-레이먼드 카버

 

 

*******

 

 

 

                                 https://unsplash.com/s/photos/rain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대성당』을 읽은 적 있어요.

단편의 명수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시도 썼군요.

 

예전에 비오는 날을 참 좋아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해요.

그런 날씨에 우산 쓰고 버스 몇 번씩 갈아타는 번거로움도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다녔다니.

(요즘 같으면 비오면 밖에 절대 안 나감.ㅋㅋㅋ)

 

비오는 날이면, 버스를 타고 친구가 사는 곳에 놀러도 갔었지요.(서울에 살고 있을 때...)

고등학교 때 절친이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지 오래되었네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게 변하긴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돌고 돌다가 언젠가는 만나지겠죠.

 

불금도 주말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_^

 

 

 


https://unsplash.com/s/photos/rain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이하라

    이 삶을 다시 또 살게 될까?라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아련할테고 누군가에게는 소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짧으면서 유연한듯 하지만 되새길 수 있을 시 같아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2021.08.28 12: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네, 정말 그렇죠. 하루하루 맞이하는 아침은 정말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어느새 8월도 다 지나가네요. 9월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하라님.^^

      2021.08.30 13:52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레이먼드 카버가 시를 썼군요. 저도 [대성당] 재미있게 읽었는데.. 자전적인 소설 같더라구요.
    예전에 비 내리는 걸 좋아할 때가 있었어요. 그땐 감성이 넘쳤는데... 지금은 비 오면 나가기 싫어요.ㅎ
    모나리자님. 편안한 주말 밤 보내세요.^^

    2021.08.29 21:3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네, 좋은 단편들이 가득 들어있었지요. 술 때문에 많이 힘든 과정을 보낸 작가이기도 하지요.
      추억책방님도 그러셨군요.ㅎ 맞아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 비 오면 방에서 감상하는 게 좋더라구요.ㅋㅋ 8월도 마무리 잘하시고 9월에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021.08.30 13:54
  • 스타블로거 ne518


    지금은 비가 오면 세차게 와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많이 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비가 올 때는 축축해서 돌아다니기 안 좋기도 하죠


    희선

    2021.08.31 03:3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네.. 오늘도 비가 내리네요. 전국에 비소식이라고 했는데...
      비가 오면 마음은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9월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희선님.^^

      2021.08.31 16:38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