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살려낸 우리말 : 꽃밥거의 40년 만에 해당화꽃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 제가 해당화색반을 잘 짓는 분을 알고 있습니다《이상권-야생초 밥상》(다산책방,2015) 64쪽 한국말사전을 보면 ‘꽃밥’이나 ‘색반’이라는 낱말은 안 나옵니다. 그러나 ‘꽃밥’이라고 하면, 이 낱말은 꽃을 얹거나 꽃을 써서 지은 밥을 가리키는 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는 꽃처럼 곱게 지은 밥을 가리키고, 꽃내음이 나는 밥을 가리킬 만합니다. ‘쑥밥’이라 하면 쑥을 함께 넣은 밥인 줄 알 수 있어요. ‘감자밥’이나 ‘무밥’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