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글게 쓰는 우리 말 (1573) 다람쥐 농사
“아, 그거, 그건 다람쥐 농사야.” 다람쥐란 놈이 지난가을에 온갖 씨를 다 물어와 밭 여기저기 숨겨 놓은 것들이 저렇게도 싱싱하게 싹이 텄단다 … “아니야, 그냥 둬. 겨울 나면서 죽을 놈은 죽고 살 놈은 사니까. 옛날부텀 엄벙덤벙이가 농사 잘한다 했어.”《유소림-퇴곡리 반딧불이》(녹색평론사,2008) 18쪽
문득 궁금해 다른 이들도 ‘다람쥐 농사’라는 말을 쓸까 하고 찾아보니, 드문드문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어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