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말 108] 가자
아이들과 살아가며 내가 아이 앞에서건 옆지기한테건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는 말인데, 아이들이 갑자기 외치듯 말하는 때가 있습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 깜짝 놀라지만, 이내 어디에서 아이들이 이런 말을 듣고서 외치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첫째, 나는 말을 안 하더라도 옆지기가 말하겠지요. 둘째, 마을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서 들었겠지요. 셋째, 음성이나 일산 식구들한테서 들었겠지요. 넷째, 집에서 만화영화를 보면서 들었겠지요. 두 아이를 자전거수레에 태우고 면내 우체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