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만큼 : 어릴 적부터 둘레에서 어른들은 으레 “땀흘리는 만큼 거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동무를 비롯해 숱한 어른들이 “땀을 옴팡 흘렸어도 손에 쥐는 보람이나 열매가 거의 없다시피 할 뿐 아니라, 통째로 빼앗기기까지 하는 일”을 수두룩히 보았다. 어른들한테 물었다. “땀흘리는 사람 따로, 단물 쪽쪽 빠는 사람 따로, 이렇지 않나요?” 이런 물음에 제대로 대꾸한 어른은 못 봤다. 참말 그렇다. 다들 고개를 휙 돌리거나 꿀밤을 먹였다. 이 나라 아름답다면, 이 나라가 올바르다면, 이 나라가 착하다면, 이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