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빛 2021.7.31.
숲집놀이터 258. 더 자주
나는 어릴 적에 우리 아버지하고 말을 섞은 일이 아예 없다시피 했다. 국민학교를 다니며(1982∼1987) 학기마다 설문조사를 손을 들어서 했는데, 이 설문조사 가운데 하나는 “부모가 둘 다 있느냐, 어머니만 있느냐, 아버지만 있느냐”에다가 “어머니하고 하루에 얼마나 얘기하느냐, 아버지하고 하루에 얼마나 얘기하느냐”도 있었다. 담임이라는 이는 “아버지하고 하루에 한 시간 얘기하는 사람? 아버지하고 사나흘에 한 시간 얘기하는 사람? 아버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