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하루 한끼도 안먹기 : “하루 한끼도 안먹기”를 한다. 지난 열한 달, 330일에 걸쳐서 돌아보니 이백쉰 날을 “하루 한끼도 안 먹기”로, 여든 날을 “하루 한끼 먹기”로 해왔는데, 어느 모로 보면 ‘좀 많이’ 먹은 셈이다. 열흘에 한 끼를 먹어도 배가 부를 뿐 아니라, 그냥 안 먹어도 늘 배가 부르니까. 둘레에서는 으레 걱정을 내뿜는다. 걱정이란 옷을 나한테 입히려 하지만, 언제나 그 걱정은 그들이 스스로 입는 옷이다. “어떻게 안 먹어요?” 하고 묻는데, 이렇게 물을 까닭조차 없다. 그분들 스스로 해보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