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빛 2021.11.10.
헌책집 언저리 : 굴다리 헌책방
이제 사라지고 없습니다만, 서울 공덕동 ‘굴다리’ 곁에 헌책집이 조그맣게 있었습니다. 굴다리 곁에는 ‘갈매기살 고기집’이 줄지었고, 이 끝자락에 골마루 하나만 있는 무척 좁은 헌책집이 있었지요. 헌책집이 있다고 할 적에는 그곳을 찾는 책손이 있다는 뜻입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마을에서 찾는 발걸음이 있으며, 먼걸음으로 찾는 나그네도 있기 마련입니다. 부릉이(자동차)를 몰지 않기에 늘 걷거나 자전거를 탑니다. 볼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