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벌레가 풀벌레로 (2019.1.30.)― 제주 〈제주풀무질〉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11길 8064.782.6917. 서울에 책수다를 나눌 일이 있어 마실을 하는 길이었는데, 호미출판사 홍현숙 님이 눈을 감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에 닿아 우체국을 찾으려고 사십 분 가까이 길을 헤매다가 이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짜르르 울립니다. 여태 짐을 이고 지고 끌며 흘린 땀보다 굵은 눈물방울이 흐릅니다. 책마을 큰누님이 흙으로 돌아가시는구나. 굳이 스스로 이름을 남기려 하지 않은 홍현숙 님은 책마을에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