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숨은책 441《하이틴》 백승철 엮음 중앙일보사 1986.12.1. 열네 살∼열아홉 살에 이르는 나이를 한자말로 ‘청소년’, 또는 ‘입시생·수험생’이라고, 영어로 ‘틴에이저’라고, 콩글리시 아닌 재패니시로 ‘하이틴’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푸름이’입니다. 어린배움터를 마치고 푸른배움터로 들어서던 무렵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푸름이가 곁에 둘 만한 달책’이 나온 일은 아예 없다시피 했다고 떠오릅니다. 우리나라 어른은 푸름이한테 배움책(교과서)하고 물음풀이(문제집)만 베풀 뿐, 기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