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마실
읽고 쓴다 (2021.8.19.)
― 김포 〈책방 노랑〉
걸어서 얼마 안 걸리기에 가깝다고 하지 않습니다. 달려서 며칠이 걸리기에 멀다고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안 맞거나 없기에 안 가깝습니다. 마음이 맞거나 흐르기에 가깝습니다. 어느 고장 어느 마을에 어느 마을책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곰곰이 어림합니다. 고흥부터 그곳까지 얼마쯤 걸리고 어느 길을 에돌아야 하는지 헤아립니다. 길삯보다는 그곳에 이르기까지 책을 몇 자락 챙기면서 읽을까 하고 살피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