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숲노래 우리말 2022.11.18.
오늘말. 추임새
옳다구나 맞장구를 쳐 주어도 반갑습니다. 두손들며 맞이해도 기쁩니다. 대꾸 한 마디 없으면 서운할 수 있어요. 말대꾸만 길다면 어쩐지 힘겹습니다. 함께 너울목에 섭니다. 이리로 가도 새롭고, 저리로 가도 재미있습니다. 나무 앞에 서서 줄기를 바라보다가, 가만히 다가가서 살며시 안습니다. 눈으로 보기만 할 적하고, 몸으로 안아서 숨결을 느낄 적은 사뭇 다릅니다. 나무줄기를 살살 쓰다듬어도 나무가 대척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분이 있으나, 마음으로 나무한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