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선생님이 더 시끄럽다.아니, 선생님이 시끄러우니어린이집 아이들이 시끄럽다.왜 이 어른들은 스스로 ‘선생님’ 될까.왜 이 어른들은 아이들 이름하나하나 부르지 못하며 ‘얘들아’ 하고뭉뚱그리기만 할까.
순천서 부전으로 가는 기차에노래가 흐르지는 않는다.이리 떠들고 저리 소리지르는어수선하게 귀 따가운접시 깨지는 소리만 있다.
그런데,어쩌면,수십 수백 수천 숨결한꺼번에 몰고 다니려면이름 부를 틈이 없고,다 다른 옷 입힐 수 없어,한몫에 몰아 우르르상자에 담아 똑같이 키우는병아리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