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빛
책하루, 책과 사귀다 4 부릉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빛꽃을 찍고, 잠을 자고, 책값에 보탤 뜻으로 부릉이(자동차)를 몰지 않습니다만, 이밖에 우리 삶터를 헤아리려는 뜻이 더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부릉이를 덜 몰면 길이 그만큼 홀가분할 뿐 아니라, 마을이 조용하고 깨끗해요. 이 땅에 부릉이가 하나라도 적다면 그만큼 찻길을 덜 늘려도 좋으며, 어린이가 뛰놀 빈터나 풀밭을 건사할 만합니다. 사람들이 부릉이를 두셋이나 여럿 거느리지 않고 하나만 거느리면, 그만큼 살림돈을 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