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2.1.15.
오늘말. 겨를
두 아이를 건사하는 어버이로 살아가며 문득 어릴 적을 떠올립니다. 우리 집 아이만 하던 지난날에는 어떤 하루를 지었나 하고 돌아봅니다. 그동안 잊었다고 여긴 모습이 곧잘 환하게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어버이라는 몸은 아이라는 바탕으로 천천히 자랐을 테니 잊을 일이란 없겠지요. 즐거이 펴는 빛살을 숨쉬면서 큰 하루일 테니, 짬을 내어 가만히 되새기면 모두 느낄 만합니다. 어릴 적에는 놀 겨를이 없다시피 했으나 용케 놀 틈을 냈습니다. 배움터에서 내는 짐(숙제)더미에 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