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바뀐다 춘천마실을 한 뒤에 양평을 거쳐 서울로 들어서는데, 어제오늘 처음 겪는 일이 이어집니다. 순천에서 용산을 거쳐 춘천으로 가는 기차를 처음 탔고, 춘천에서 이야기꽃을 펴는데 경북 구미에서 날아오신 이웃님을 놀라우면서 반가이 만났으며, 양평에 있는 이쁜 마을책방에서 네 시간 가까이 넉넉히 이야기를 하며 새삼스러웠고, 일요일에 전라남도로 돌아가는 기차표가 몽땅 팔려 선자리마저 끊을 수 없는 줄 처음으로 보았으며, 용문역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를 처음 탔는데, 청량리에서 내려 전철로 갈아타는 길도 처음이라 헤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