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마실
아침글을 저녁길로 (2022.6.21.)
― 인천 〈집현전〉
어제는 부천역 언저리 길손집에서 묵었습니다. 제법 조용하다고 느꼈는데, 막상 아침을 맞이해 부천역으로 걸어가자니, 이곳은 허벌나게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먹자골목이더군요. 잠만 자러 깃들 적에는 몰랐습니다. 시골사람으로서 큰고장(도시)을 찾아올 적에 보면, 우리 시골집에서는 마당에만 서도 날마다 별밤을 누리지만, 시골 읍내조차 별밤이 없고 서울이며 숱한 큰고장에서는 별은커녕 달마저 보기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