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우슐라 두보사르스키·앤드류 조이너) 푸른날개 펴냄, 2009.9.1. 숲속에 있는 못에 능금이 한 알 톡 떨어지면서 ‘풍덩!’ 소리를 낸단다. 그런데, 능금 한 알이 ‘풍덩’ 소리를 낼까? 능금이라면 ‘퐁!’ 소리를 내지 않을까. 왜냐하면, ‘풍 + 덩’이니까. 사람이 물에 뛰어들어야 ‘풍덩’이지 않을까. 그림책 《풍덩》에 나오는 짐승들은 능금이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신나게 내뺀다. 숲짐승은 참말 이렇게 내뺄까? 그렇지. 왜냐하면 무언가 못에 떨어지면서 나는 큰소리는 낯설기 때문에 이리저리 떠돌거나 허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