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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의 따님 8

[만화] 오타쿠의 따님 8

스타히로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만화책시렁 66


《오타쿠의 따님 8》

 스타히로 글·그림

 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1.7.25.



  삶을 보는 눈을 배우고 싶다고 어릴 적부터 생각했습니다. 그냥 무엇을 알아보는 눈이 아닌, 제가 태어나서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곳을 제대로 꿰뚫어볼 줄 아는 눈을 배우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국민학교를 들어가서 여섯 해를 보내며 삶눈(삶을 보는 눈)이 자랐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이 여섯 해에 걸쳐 삶눈이 차츰 흐려졌지 싶어요. 입시생으로 보낸 여섯 해에는 삶눈을 잊어버리는 나날이 되었고, 그 뒤로도 오래도록 삶눈하고 동떨어진 채 하루를 맞이했지 싶습니다. 어쩌면 저를 둘러싼 어른들한테 삶눈이 없어 못 배웠을 수 있지만, 이보다는 저 스스로 제도권학교에서 제 기운을 스스로 잊었지 싶습니다. 《오타쿠의 따님》 여덟걸음은 한동안 삶눈을 잊고 살던 아저씨가 열 해 만에 불쑥 마주한 이녁 딸하고 지내면서 삶눈을 찾는 줄거리가 끝을 맺습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낡은 옷을 모두 벗어던지지는 못합니다. 째즈란 노래는 물결을 친다지요. 영어로 스윙인데,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제 가락을 찾아요. 오타쿠 아저씨는 ‘딸바보’로 거듭나려 하고, 이윽고 ‘아버지’란 이름으로 서고 싶습니다. 오타쿠도 바보도 아닌 한 사람, 어른으로 서려 해요. ㅅㄴㄹ



“그 게임 속 사람들은 아버지를 조금도 좋아하지 않아.”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카나우? 이거 봐. 모두의 호감도 그래프가 90%를 넘어섰어. 다들 내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라고.” “그 주인공은 아버지가 아니잖아? …… 그 여자들은 게임 속의 주인공을 좋아할 뿐이고, 아버지를 좋아하는 건 절대로 아니야.” (24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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