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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40. 값어치 있는 사진책


  돈값으로 따져서 비쌀 적에 값어치 있는 사진책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가 손으로 만져서 펼치고, 펼쳐 넘기는 동안 두 눈뿐 아니라 온마음으로 스며들어서 이야기가 새롭게 샘솟도록 이끌 적에 비로소 값어치 있는 사진책이지 싶습니다. 유리진열장에 집어넣는 바람에 손으로 만질 수 없다면 사진책 아닌 유물이 되겠지요. 유물로는 ‘유물 정리자가 붙인 몇 마디 풀이글’을 외울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책이 사진책답게 값어치가 있으려면,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손길로 찬찬히 펼쳐서 저마다 다른 눈길로 즐겁게 읽고 새겨서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지 싶어요. 사진책도서관이라 한다면, 사진책을 온몸으로 만져서 사진에 깃든 삶을 온마음으로 헤아리는 쉼터입니다.


2018.7.8.해.ㅅㄴㄹ /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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