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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시렁 25


《北上川》

 ?部澄

 平凡社

 1958.5.30.



  모름지기 기자라면 저마다 살펴보는 자리에 하루 내내 머물면서 지켜보기 마련입니다. 야구나 축구를 살피는 기자라면 야구장이나 축구장뿐 아니라 야구 선수나 축구 선수가 돌아다니는 모든 곳을 함께 찾아다니겠지요. 정치 기자나 경제 기자도 매한가지일 테고요. 그러면 사진가라는 이름인 사람들은 스스로 사진에 담는 이웃하고 얼마나 가깝게 오래 꾸준히 함께 어우러지면서 사진 한 장을 찍을까요? 가끔 찾아가서 ‘좋은 그림’이 나오면 한 장 찍을는지요? ‘좋은 그림’을 바라지 않고 즐겁게 사귀는 이웃으로 어우러지다가 문득 사진도 한 장 찍고는 사진기를 옆으로 치워 놓을는지요? 키요시 소노베 님이 빚은 《北上川》은 일본 어느 냇마을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냅니다. 기록도 다큐도 아닌 이야기로 사진을 담아내어 책 하나로 엮습니다. 뭔가 놀랍거나 대단한 그림을 담은 사진책이 아니라, 어느 냇마을에서 냇사람이 어떻게 하루를 짓고 살림을 가꾸면서 서로 아끼는 삶인가를 사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보여줍니다. 솜씨나 손놀림으로 태어나는 사진이 아닙니다. 오직 따사로운 마음에 기쁜 손길을 실어서 하나하나 어깨동무하는 노래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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