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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자리에서 바로



글종이로 서른 쪽쯤 되는 글을 한 자락 써 주면 좋겠다고 하는 글월을 받고서, 이내 글 한 자락을 마무리해서 보낸다. 글 한 자락을 보내고서 돌아보는데, 살짝 아쉬운 마음이라 더 글을 쓰기로 하다가, 어느새 두 자락을 더 쓴다. 4월치에 실을 글을 마무리짓자마자 5월치 글하고 6월치 글까지 더 쓴 셈이다. 앉은자리에서 뚝딱 글종이 아흔 쪽을 써냈다. 더 쓸까 하다가 멈춘다. 이 글만 쓰면 안 되기에, 이튿날 마감할 다른 글이 한 꼭지 있고, 며칠 사이에 끝낼 글종이 천 쪽 즈음 될 다른 꾸러미가 있다. 마치기로 한 글을 신나게 마치고서 더 마음이 피어나면 그때에 또 써 보자. 그런데 앉은자리에서 줄줄이 갖가지 이야기가 샘솟는 글감이다 보니 자꾸자꾸 쓰고 싶네. 즐겁게 나눌 이야기는 언제나 참으로 부드러이 샘솟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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