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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숨은책시렁 204


《ペスタロッチ-傳 第一卷》

ハインリヒ·モルア

長田 新 옮김

岩派書店

1939.11.15.



2015년 12월 18일, 서울 홍제동 유진상가 건너쪽에 있는 헌책집 〈대양서점〉을 마지막으로 찾아갔습니다. 헌책집 〈대양서점〉을 꾸린 책집지기는 정종성 님이고, 쉰 해 가까운 삶을 헌책집지기로 일했습니다. 이해 12월 31일까지만 문을 연다는 말씀을 듣고는 고흥에서 서울로 찾아갈 찻삯을 마련해서 먼걸음을 했습니다. 이날은 〈대양서점〉이란 이름인 책집에서 책을 살피고 장만하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구슬같고 이슬같은 책을 얼마나 잔뜩 만났는가 하고 헤아리는데, 마침 《ペスタロッチ-傳 第一卷》이 보여서 깜짝 놀랍니다. 아니, 이런 책을 이곳 홍제동 언저리 어느 분이 건사하셨을까요? ‘ペスタロッチ-’는 ‘페스탈로치’입니다. 페스탈로치 평전을 ‘하인리히 모로아’란 분이 썼다 하고, ‘오사다 아라타(長田 新)’ 님이 일본글로 옮겼다는데, 1939년에 나온 이 책 안쪽에 옮긴이 글씨가 시원스레 깃듭니다. 1975년에 한국에서 이원수 님이 바로 ‘오사다 아라타’ 님이 쓴 새로운 페스탈로치 평전을 한국말로 옮긴 적 있어요. 참 아스라한 책이며 자취이며 노래라고 느꼈습니다. 헌책집은 오늘하고 어제를 마음하고 마음으로 이어주는 책숲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사전을 쓰는 사람.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1·2·3》, 《우리말 동시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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