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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288


《월간 축구 76호》

 김재호 엮음

 월간축구사

 1976.10.1.



  국민학교에 들어가던 1982년에 프로야구가 생겼고, 이듬해에 프로축구, 다음해에 프로씨름이 생겼습니다. 인천에는 ‘삼미 슈퍼스타즈’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야구터까지 걸어가면 삼십 분, 달려가면 십 분이 채 안 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축구에 권투에 갖가지 운동경기를 한창 보여주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대통령배’ 무슨무슨 대회가 참 많았고 ‘무슨무슨 컵’을 걸고 겨루는 일도 잦았습니다. 어릴 적에는 ‘배·컵’이 뭔지 몰랐습니다. 둘레 어른은 곧잘 1970년대 ‘박스컵’을 이야기했습니다. 국민학생 꼬마는 ‘상자랑 컵’이 어떤 이음고리인지 알 길이 없다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박 대통령 이름을 건 우승컵’을 놓고 여러 나라 축구선수를 불러서 벌인 대회였더군요. 《월간 축구》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독재라는 얼굴을 감추며 사람을 길들이는 세 가지(sex·sports·screen) 가운데 하나를 나라지기는 크게 일으키며 부추겼고 신문·방송에 영화로 이 물결을 메웠습니다. ‘대통령하사기 쟁탈 전국 새마을축구대회’나 ‘문교부장관기 쟁탈 전국고교축구대회’를 꾀한 속뜻은 무엇일까요. 왜 마을하고 고을이 서로 이를 갈며 다투도록 내몰았을까요. 스포츠가 춤출 적에는 놀이터가 사라지고 어린이는 놀지 못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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