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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건강 이야기

[도서] 10대와 통하는 건강 이야기

권세원,김성이,김유미,김형숙,류재인,박진욱,서상희,오로라,전경자,전수경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숲노래 푸른책

푸른책시렁 158


《10대와 통하는 건강 이야기》

 시민건강연구소 기획

 철수와영희

 2020.5.18.



‘마음이 아픈 상태’가 단지 기분일 뿐일까요? 사실은 그냥 기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몸도 아픕니다. (11쪽)


수업을 방해해서 그 친구가 싫어진다면 그건 수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잖아요. 만약 학교에서 점수를 매기지 않고 성적으로 차별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그래도 그 친구가 싫을까요? (16쪽)


정작 가습기 살균제가 섞인 공기를 마셨을 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어요. 검사를 하고도 위험하다는 걸 숨긴 과학자들도 있었고, 수사를 피하려고 엄청난 돈을 쓴 기업도 있었어요. (65쪽)


글쎄 마을사람들끼리 사이가 좋았대요. 서로 집을 오가며 음식도 나눠 먹고, 길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며 수다도 떨고, 그런 것이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 주었다는 거지요. (84쪽)


우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예요. 큰 거울 앞에 서서 나를 잘 들여다봐요. 머리·손·다리·배·얼굴·엉덩이 그리고 마음까지 꼼꼼히, 내 몸 구석구석,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느껴 보는 거예요. (103쪽)


건강의 기준은 대부분 전문가가 정한 거예요. ‘정해진 기준’을 넘으면 건강하지 않다고 얘기하지요. (161쪽)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픕니다. 마음이 싱그러우면 몸이 싱그럽습니다. 마음이 다치면 몸이 다치기 쉽고, 마음이 날개를 달면 몸도 날개를 달 만해요.


  몸이 아프다고 마음이 다 아프지는 않으나, 몸이 아프면서 마음도 슬슬 처지거나 아프곤 합니다. 몸에 기운이 넘친다고 마음이 늘 기운이 넘치지는 않지만, 몸이 거뜬하거나 가벼우면 마음을 건드리는 일이 잇달아도 씩씩하게 이겨내거나 흘려보내곤 해요.


  오늘날 어린이는 어느 나이에 이르면 학교에 갑니다. 처음 학교에 발을 디딘 뒤부터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입시지옥하고 가까이 가는 길이 됩니다. 이 나라는 배움터가 배움터로 있기보다는 ‘대학교로 가는 길목’쯤으로 여기거든요. 삶자리에서 스스로 슬기롭게 살림을 짓는 길을 배우도록 이끌거나 북돋우기보다는 ‘입시 과목에 따라 시험점수를 잘 받느냐 마느냐’로 기울어요.


  그 어느 때보다 2020년은 돌림앓이판으로 사납습니다. 이제 어린이하고 푸름이는 무엇보다도 삶길하고 살림길을 돌아볼 노릇이지 싶습니다. 《10대와 통하는 건강 이야기》(시민건강연구소 기획, 철수와영희, 2020)는 우리 몸하고 마음을 둘러싼 실타래를 바라보자는 이야기를 다뤄요. 언제 튼튼한 몸인지, 언제 다부진 마음인지, 어떻게 탄탄한 몸인지, 어떻게 싱그러운 마음인지를 짚으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서울 둘레로 너무 빼곡하게 모인 나라인 탓에, 어린이·푸름이는 큰고장이라는 터전을 받아들이면서 지내야 합니다. 맨발로 디딜 풀밭이 없고, 맨손으로 뜰 냇물이 없으며, 가까이에서 심고 돌볼 나무를 마주하기 어려운 서울인걸요. 아파트 한 채가 10억 원이나 20억 원을 한달지라도, 아파트에는 ‘우리 집 마당’이 없어요. ‘마루 미닫이를 스르륵 밀고서 언제라도 드나들 마당’이 없는 집에서 우리 몸이며 마음을 싱그럽게 건사할 만할까요? 비싼 집값 탓도 있지만, 아이한테 마당을 누리도록 돌보기 어려운 서울 아파트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노릇은 아닐까요?


  어른 스스로 튼튼하게 살아갈 만한 곳이라면 어린이도 스스로 튼튼하게 살아갈 만한 곳입니다. 푸름이 스스로 싱그러운 마음으로 꿈꾸는 푸른 숲터에 보금자리를 짓는다면 어른도 언제나 싱그러운 마음으로 하루를 지을 만합니다.


  다같이 튼튼하게 살자면, 우리 모두 돌림앓이를 씻어내는 길로 가자면, 마을을 새로 짓거나 헌 아파트를 허문다고 할 적에 ‘집 너비 곱빼기로 숲하고 마당을 두는 얼거리’가 되어야지 싶습니다. 푸르게 아름다운 바람이 불고, 따뜻하게 햇볕이 드리우는 터전을 모든 사람이 누리도록 나라살림을 확 바꾸어야지 싶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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