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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도서]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스테파니 케이브 저/차혜경 편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라에서 '독감 예방주사' 사망자 숫자를

처음으로 밝힌 듯하다.

대단히 고맙다(?).

그 숫자를 이제 처음으로 알았기에

이 책을 놓고 2011년에 고쳐쓴 느낌글을

더 고치고 그 숫자를 넣어서

새롭게 느낌글로 올려놓는다.

정부, 병원, 제약회사,

이 셋이 '커넥션'이 된 것은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병의학복합체도 있다.

미국 민주당 힐러리와 오바마다 바로 그런 복합체 우두머리이자 앞잡이다.

이 나라 우두머리는 어떤 길일까?

이 나라 우두머리는 슬기로운 나라지기인가, 아니면 앞잡이인가?


..


숲노래 푸른책/숲노래 숲책

미리놓기(예방접종)는 삶을 어떻게 망가뜨리나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스테파니 케이브 글

 차혜경·유정미 옮김

 바람

 2005.12.10.



ㄱ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까


  미리놓기(예방접종)가 무엇인 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미리놓기가 무엇인 줄 알면서 미리놓기을 어떻게 마주해야 좋을는지를 생각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아요.


  미리놓기(예방접종)란, 이름 그대로 “미리 놓는 일(예방하는 접종)”이요, 몸앓이에 시달리지 않으려고 ‘몸을 앓게 하는 것(병원균)’을 따로 만들어 사람몸으로 집어넣는 일입니다.


  미리놓기가 생겼기 때문에 몸앓이가 줄어들었는지, 아니면 미리놓기가 없었어도 몸을 앓는 사람이 줄어들었는지는 똑똑히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온누리 숱한 나라가 마련하고 살피기로는, 미리놓기 탓에 해마다 죽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2020년 10월, 우리나라에서도 ‘큰고뿔(독감) 미리놓기 죽음길’이 불거진 뒤에 나라에서 밝힌 바로는, 2019년에 ‘큰고뿔 미리놓기를 맞고 이레가 안 되어 죽은 65살 넘은 사람이 1500이 넘는다’고 합니다. 다만, 나라에서는 65살이 안 넘은 사람 가운데 ‘큰고뿔 미리놓기를 맞고 죽은 사람’은 밝히지 않았고, ‘다른 미리놓기를 맞고 죽은 사람’도 밝히지 않습니다. 여느 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미리놓기로 죽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알 길은 꽉 막혔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돌봄이(의사나 간호사)도 ‘미리놓기를 맞혀서 얼마나 많이 앓거나 죽는가’를 제대로 모를는지 모릅니다. 모두 쉬쉬하면서 맞히고, 이 돈은 몽땅 우리 주머니에서 나오되, ‘그들 울타리(정부·병원·제약회사 커넥션)’에서 돈을 거머쥘는지 모르지요.



우리 아이가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이 책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최소한 예방접종 부작용을 부작용으로 알아차리기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우리 솔희는 첫 번째 DTaP 주사를 맞고 아토피가 생겼고, 두 번째 DTaP 미리놓기 후에 경련을 시작했습니다 … 저는 한 번도 예방접종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 넘어진 줄에 계속해서 걸려 넘어지면서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 이제 우리가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제약회사가 수은·포르말린·페놀을 백신 속에 집어넣게 해서는 안 됩니다. 치메로살(수은)이 아무 문제없다고 외치던 제약회사가 엄마들이 수은 없는 백신을 찾자, 수은 없는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포르말린 없는 백신을 찾으면 그들이 포르말린 없는 백신을 만들 겁니다. (7∼9쪽/옮긴이 말)



  더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죽임물(농약)을 친 먹을거리’가 사람몸에 쌓일 적에 어떻게 되는가를 알 길이 없습니다. 나라에서 ‘새마을 운동’이나 ‘근대화’나 ‘세계화’란 이름을 내걸면서 온갖 쓰레기(화학첨가물)가 깃든 먹을거리를 사람들한테 먹이고 나서부터 숱하게 생기는 갖가지 새앓이(현대병)가 앞으로 이 나라 아이들한테 어떻게 퍼질는지를 알 길조차 없습니다.


  ㅊ파이가 잘 팔리고 ㅅ라면이 잘 팔린다지만, ㅊ파이나 ㅅ라면은 ‘날 먹을거리’가 아닙니다. ‘살아숨쉬는 먹을거리’가 아니에요. 죽은양념(화학첨가물과 조미료)으로 버무려서 혀끝에 감도는 맛이 달거나 짜도록 만든 먹을거리, 곧 ‘꾸민밥(공장 가공식품)’입니다.


  딸기이든 포도이든 능금이든 오얏이든 수박이든 참외이든 오이이든 버섯이든 ……… 가게에 나오는 먹을거리 가운데 농약·항생제·방부제를 뒤집어쓰지 않은 열매란 한 가지도 없다시피 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농약·항생제·방부제를 먹습니다.


  옛사람은 안 걸리던 살갗앓이(아토피)가 요즈음 아이나 어른 모두한테서 나타납니다. 살갗앓이뿐 아니라 어수선앓이(주의력결핍장애)라든지 갖가지 새앓이가 자꾸 나타납니다. 하나로 그치지 않아요. 이름만 바꿔서 끝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수두’나 ‘풍진’이었다면, 요새는 ‘메르스’에 이어 ‘중국우한병(코로나19)’이란 이름인데, 이 이름도 머잖아 다른 새앓이로 바뀔 듯합니다. 이제 우리는 새앓이에 새로 이름을 붙이느라 바쁜, 철없이 슬픈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부작용이 아주 적더라도 부모는 당연히 그것에 대해서 알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의사와의 면담 시간이 1∼2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우리 나라의 의료 현실에서는 그 권리마저도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268쪽)


우리나라는 백신정보설명서도 배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의사에게 백신 제품설명서를 보자고 요구하기에는 너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식약청 홈페이지를 뒤져 봐도 치메로살의 함유량이나 발생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269쪽)


의식 있는 의사들은 절대 치메로살이 함유된 백신을 권하지 않는다. 치메로살이 없는 백신이 있는데, 비용이 싸거나 무료라고 해서 아이에게 수은이 들어간 주사를 맞힐 수는 없는 일이다. 보건소에서는 여전이 치메로살이 함유된 독감백신을 사용한다.  (271쪽)



  아이들한테 아무 주전부리나 먹이면 안 되는 줄을 요즈음 어버이 가운데 적잖은 이들이 제법 압니다. 아이들한테 아무 주전부리나 먹이면 숱한 아이들이 두드러기가 나거나 끙끙 앓거나 몸이 달아오르거나 게우거나 하니까요. 왜냐하면 ‘아무 튀밥이나 주전부리’이든 ‘이름난 곳에서 만들어 널리 알리면서 많이 파는 튀밥이나 주전부리’이든 한결같이 척척 찍어내는, 억지로 만든 먹을거리이거든요. 갖가지 죽은양념이 깃든 먹을거리이니까요.


  그런데 아이들한테 아무 밥이나 함부로 먹일 수 없는 줄 알면서, 막상 아이들한테 아무 미리놓기나 함부로 놓고 맙니다. 나라에서는 ‘미리놓기에 드는 돈을 모두 나라가 댄다’고까지 하는데, 미리놓기를 거저로 놓는다 해서 아이들한테 이바지할 일이란 없지 싶습니다. 미리놓기라는 이름으로 맞히는 일에 무엇이 들어가는가를 낱낱이 밝혀서 알지 않고서야 이 미리놓기를 하면 안 될 노릇입니다. 무엇보다도 미리놓기 탓에 죽는 사람이 해마다 우리나라만 해도 65살 넘은 사람 가운데 1500이 넘는다고 2020년에야 밝히는데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고꾸라진 까닭을 낱낱이 밝히고 고개숙여야 하지 않을까요?


  조그마한 튀밥이든 튀김국수(라면)이든 겉에 ‘무엇을 넣고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를 밝히도록 합니다. 물고기이든 콩나물이든 ‘어디서 왔는지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만 미리놓기만큼은 ‘무엇을 넣었’는지를 꽁꽁 숨길 뿐 아니라 ‘어디에서 왔는지를 안 밝’혀요. 게다가 돌봄이(의사나 간호사)조차 미리놓기 속내를 제대로 모르고, 이 탓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마저 아예 모르다시피 합니다.



미국과 단순비교 하더라도 1년에 약 1900만 건 이상의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에서 최소 1900건의 부작용이 신고되어야 한다. (272쪽)


신고율이 0%에 가까운 이유는 부작용에 대해 부모들이 자세히 알면 백신접종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부작용에 대해 홍보하지 않는 백신 정책 때문이다. (273쪽)


예방접종 때문에 피해를 봤어도 백신이 정상적으로 승인되고 유통됐다면 ‘피해 입은 사람이 재수 없었던 것’이라는 판결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도 제약회사나 의사·국가는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 결국 모든 책임이 부모에게 돌아온다. (274쪽)



  가만히 따지면, 돌봄이(의사나 간호사)조차 미리놓기 속내를 모른다고 할 수 없지 싶어요. 그들은 처음부터 아예 눈길을 두지 않아요. 그냥 알 생각이 없다뿐이라고 해야 옳지 싶어요. 아이를 둔 어버이도 매한가지입니다. 어버이 스스로 알려고 애쓰면 알아낼 길은 수두룩합니다. 한글로 나온 책도 있고, 영어로 나온 책이며 이야기는 멧더미만큼 있습니다. 그저, 모두들 미리놓기 속내를 제대로 알아내려 하지 않을 뿐이며, 알아내고 나서도 ‘미리놓기를 안 놓다가 아이가 앓으면 어쩌지?’ 하며 걱정과 두려움에 스스로 휩싸일 뿐입니다.


  마땅한 노릇인데, 미리놓기을 한대서 안 앓지 않습니다. 미리놓기을 안 한대서 앓지 않습니다. 앓을 아이는 앓습니다. 미리놓기 때문이 아니라, 여느 날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을 먹으면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아이가 앓느냐 안 앓느냐가 갈립니다. 아이가 여느 때에 무엇을 먹고 어떤 집이며 터전에서 살아가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이가 여느 때에 숲이며 풀꽃나무가 있는 데에서 사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예부터 몸이 아픈 사람한테는 꼭 한 가지를 시켰습니다. 몸이 튼튼한 사람은 뭔가 먹여서 나을 길이 있을 테지만, 몸이 여려 늘 앓는 사람한테는 꼭 한 가지를 시켰어요. 바로, ‘시골이나 숲이나 멧골로 보내기’를 시켰어요. 맑은 바람과 따순 햇살을 먹으면서 싱그러운 흙을 밟을 수 있는 터전에서 알맞게 땀을 흘려 일하고 느긋하게 쉬며 걱정근심 없도록 하는 삶이 되어야, 비로소 몸이 여린 사람한테 깃든 찌꺼기가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BCG는 살아 있는 결핵균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생백신과 마찬가지로 예방하려는 병, 즉 결핵에 걸릴 수 있다. (279쪽)



  몸이 아픈 사람은 물과 바람과 햇살과 흙이 깨끗한 시골에서 숲을 품에 안아야 합니다. 몸이 안 아픈 사람도 물과 바람과 햇살과 흙이 깨끗한 시골에서 숲을 품에 안을 때에 언제나 튼튼하고 즐겁게 살아갈 만합니다.


  돈을 번대서 튼튼하거나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름이 높아야 튼튼하거나 즐겁게 살아갈 사람이 아니에요.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거나, 놀이터를 가까이에서 찾아갈 수 있거나, 큰일터에서 돈을 벌 자리가 있어야 삶이 아름답거나 좋지 않습니다. 누구한테나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과 따순 햇볕과 고운 흙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터전이 가장 좋은 보금자리요 가장 사랑스러운 삶터입니다. 어린이책 《하이디》에 나오는 하이디가 왜 스위스 알름산에서 살아갈 적에 어여쁘면서 씩씩할까요? 큰고장 프랑크프루트에서 지내던 클라라가 왜 끙끙 앓다가 스위스 알름산으로 가서 뛰놀고 심부름을 하며 그 숲밥을 먹을 적에 몸이 나을까요?



ㄴ.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읽기


  숲책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스테파니 케이브/차혜경·유정미 옮김, 바람, 2005)를 읽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던 2008년에 한 벌 읽고, 둘째 아이를 낳은 2011년에 새롭게 읽었으며, 그 뒤로도 틈틈이 이 책을 사서 둘레에 건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집에 두 아이가 찾아들지 않았으면 아버지로서 이 책을 두 벌 세 벌 여러 벌 읽을 까닭이 없었을 테며, 이러한 책이 있는지 언제까지나 모르는 채 살았으리라 봅니다.


  책을 읽고 아이를 바라보면서 생각합니다. 미리놓기 속내를 꼼꼼히 밝힐 뿐 아니라, 미리놓기에 깃든 속내 탓에 어떻게 말썽이 생기는가를 낱낱이 밝히는 책이 나오는데에도,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달라지지 않는 어버이라면 아이 앞에서 어떤 어버이라 할 만한가 하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책을 아예 손사래치거나 안 읽거나 눈을 감는다면, 이러한 어버이는 아이한테 어떻게 다가서려는 마음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부모들이 의사로부터 들을 수 있는 말은 “예방접종은 꼭 해야 합니다.”라는 말뿐이다. 자폐증·경련·근육질환·뇌염과 같은 부작용에 대해 질문하면 이런 대답을 들어야 한다. “예방접종이 있는 시대에 태어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하세요.” (22쪽)


예방접종 유무를 부모들이 결정하면 안 될까? 예방접종에 대한 장점과 위험성을 알려주면, 부모들이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을까? 아이들 건강을 책임지는 주체가 정부일까, 제약회사일까, 의사일까, 부모일까? 정부와 의사들은 미리놓기이 부작용과 사망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왜 부모가 미리놓기을 결정하도록 하지 않을까? (23쪽)


나는 제약회사들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백신은 아주 큰 사업니다. (25쪽)


항생제를 사용한 결과 내성을 가진 세균들이 더 늘어나거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질병도 늘어나고 있다. (93쪽)


예방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대개 일시적이며, 자연스럽지 못하다. 주사를 통해 병원체가 몸에 들어오는 방식은 면역계의 방어체계를 혼란시킨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독성첨가물을 포함한 백신이 예고 없이 갑자기 우리 몸을 습격한 것이 된다. 우리 몸은 백신에 포함된 화학첨가물과 갑자기 쳐들어오는 병원체를 이겨내야 하고, 면역계 세포가 과잉생산되는 스트레스도 겪어야 한다.  (113쪽)



  먼 옛날, 맹자 어머니는 이녁 아이를 옳게 가르치려고 집을 세 판 옮겼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옳게 가르치려고 어버이 되는 사람은 집을 옮길밖에 없습니다. 아이한테 옳은 밥을 먹이려고 어버이 되는 사람은 먹을거리 하나하나를 제대로 따지고 돌아볼밖에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인대서 아무것이나 먹일 수 없거든요.


  죽임빛(형광물질)이 가득한 옷을 예쁘장해 보인대서 아이한테 함부로 입힐 수 없어요. 아이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여긴다면, 아이한테 무슨 밥을 먹이고 무슨 주전부리를 먹이며 무슨 미리놓기를 히려는가를 올바로 되새겨야 합니다. 아이한테 담배 내음이 나쁜 줄 안다면, 아이를 탈것에 태우고 돌아다닐 적에, 우리 탈것이나 이웃 탈것에서 내뿜는 죽임구름(배기가스)이 아이들 허파에 천천히 스며들어 파고드는 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왜 탈것(자동차·택시·버스 모두)에 몸을 실으면 어른보다 쉬 멀미를 하거나 잠들거나 속이 울렁거린다고 할까요? 바로 아이들은 어른처럼 죽임구름(배기가스)이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이 죽임구름이 말 그대로 우리 스스로 죽이는 줄 온몸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른은 오래도록 길들었기에 덜 멀미를 할 뿐인데, 탈것을 오래 탔다가 내리면 어느 어른이든 머리가 맑거나 개운한 줄 알아채야 합니다. 어른 누구나 이제 더 죽임구름을 마시지 않아도 되기에(자동차에서 내렸기에) 머리가 맑거나 개운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어버이로서, 아이한테 미리놓기 한 가지를 안 맞힌대서 아이 몸이 튼튼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어버이로서, 아이한테 꾸민밥(가공식품)이나 고기빵(햄버거)만 안 먹인대서 아이 몸이 튼튼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뛰놀 숲이라는 터전을 누려야 비로소 튼튼합니다. 어른도 즐겁게 일하고 느긋이 쉴 숲이라는 삶터를 함께 누려야 다같이 튼튼합니다.


  이와 함께, 어버이라면 더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퍽 어릴 때부터 아이한테 이모저모 가르쳐서 머리에 집어넣는 숱한 이야기, 이를테면 영어·한자·시사·인문 따위가 아이 삶에 얼마나 이바지를 할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두 살 아이가 한글을 떼거나, 네 살 아이가 영어를 하거나, 여섯 살 아이가 한자를 외거나, 여덟 살 아이가 셈틀에 익숙하다면, 이러한 아이 삶이 얼마나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울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알루미늄은 DTP, DTaP, B형간염 예방 백신에 주로 사용된다 … 백신에 들어 있는 액체 포름알데히드는 ‘포르말린’으로 불리며, 병원균을 불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 페놀은 장티푸스 등의 백신을 제조하는데 사용한다 … 치메로살은 수은이 갖는 맹독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치메로살은 수십 년 동안 거의 모든 백신에 사용되고 있다 … (에틸렌글리콜은) 부동액의 주요 성분으로 DTaP, 소아마비, Hib, B형간염 백신 등에 방부제로 사용된다. (38∼40쪽)


수은 없는 백신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많은 의사들은 수은이 들어 있는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 참치 통조림 하나에는 평균 17mcg의 수은이 들어 있고 소아용 B형간염 백신에는 12.5mcg이 들어 있다. “참치 통조림보다 적게 들어 있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52∼53쪽)



  참치 통조림보다 수은이 적게 든 미리놓기라서 더 걱정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참치 통조림에도 수은이 들었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아이한테 참치를 먹이고 싶다는 그때를 걱정해야 올바릅니다. 참치 통조림에도 수은이 들었다면 다른 통조림은 어떠한가를 걱정해야 올바릅니다. 아이들한테 무언가를 먹일 통조림을 어떻게 만들고, 이 통조림에는 수은을 비롯해 몸에 나쁠 무엇이 얼마나 깃드는가를 걱정해야 올발라요.


  아이를 태울 더 좋은 탈것을 장만하는 일을 생각하기 앞서, 탈것이 내뿜는 죽임구름이 아이한테 얼마나 나쁠는지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한테 아무 옷이나 입히지 않고, 아무 밥이나 먹이지 않듯, 아이한테 아무 물이나 미리놓기를 하지 않아야 할 뿐더러, 아이한테 아무 책이나 주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에 앞서 어른부터 좋은 밥과 좋은 옷과 좋은 집과 좋은 앎과 좋은 넋으로 살아가야 하겠지요. 어른 스스로 좋은 터전에서 좋은 이웃을 사귀며 좋은 땀을 흘리며 좋은 삶을 일굴 적에, 아이도 좋은 어버이를 만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태어납니다. 어버이가 될 어른 스스로 착하고 참다우며 곱게 살아가려 할 적에, 아이들은 바야흐로 좋은 꿈과 좋은 이야기와 좋은 생각을 키웁니다.



혼합접종은 아이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예고 없이 화학첨가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과 함께, 여러 종류의 병원체들이 아이들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혼합접종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혼합접종이 부모들의 돈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아이들의 고통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떤 부모가 돈과 시간을 조금 아끼기 위해서 아이들을 위험에 몰아넣길 바랄까? (42쪽)


1965년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부모들은 돌 이전이나, 태어나자마자 바로 자폐증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생후 6개월이나 1년 동안에는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다가 갑자기 자폐증이 생겼다고 보고하는 부모 숫자가 갑자기 두 배가 됐다. (70쪽)


소아 기본 예방접종의 시행이 철저히 시행된 몇 년 사이에 자폐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71쪽)



  숲책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라는 책을 한글로 옮긴 두 사람 가운데 한 분은 돌봄이(간호사)로서 아이를 둘 낳아 함께 살아가는 어머니입니다. 이분 스스로 돌봄이와 어머니 삶을 보내면서 미리놓기가 어떠한가를 몸소 느꼈기에 이 책을 한글로 옮길 마음을 품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된 마땅한 책이란 예전에는 아예 없었고, 2005년까지만 해도 토막글조차 찾아보기 매우 힘들었거든요.


  책을 옮긴 분은 ‘걱정없는 미리놓기를 생각하는 모임(안예모 www.selfcare.or.kr)’을 열어,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어버이가 아이를 걱정없이 어여삐 돌보는 길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책도 책이지만, 이런 누리집을 마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손쉽게 찾아보도록 마음을 써주어 참으로 고맙다고 느낍니다.



나는 백신이 없었던 때로 돌아가자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의무적인 예방접종이 증가하면서 자폐나 발달장애, 면역질환이 유행처럼 증가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123쪽)


건강한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이 자연적으로 회복됐을 때 얻어진 독감항체를 얻을 수 없다. 의학자들은 독감합병증이 거의 없는 건강한 아이들은 독감에 걸려 자연적이고 영구적인 면역성을 갖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매년 독감 미리놓기을 시행해 독감을 막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 (207쪽)


(마국)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암 등의 질병뿐만 아니라, 클리미디어·음부포진·임질·유두종바이러스와 같은 성 전염성 질환에 대해 예방접종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시험 단계의 많은 백신들을 11∼12세의 아이들에게 접종하고 있다. (223쪽)



  이제 책을 덮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어버이로서 고이 새기자고 다짐하면서, 나중에 아이가 커서 좋은 짝꿍을 사귀어 함께 살아갈 날에 물려주도록 알뜰히 간수하자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혼자 살아갔으면 찾아보거나 알아보지 못했겠다고 느낀 이 책을 일깨운 곁님이 고맙습니다. 언제나 몸이 아파 집일을 하나도 할 수 없을 뿐더러 아이하고도 제대로 놀지 못하는 곁님이지만, 몸이 아픈 나머지 여러모로 깊이 헤아리고 살피며 살아왔기에 이 책을 일찍부터 알아보면서 그대 짝꿍인 저한테 읽힐 수 있습니다.


  아픈 사람은 아프기에 더 몸을 생각하고 더 마음을 씁니다. 아픈 사람은 아픈 나머지 이것이든 저것이든 더 돌아보면서 알아볼밖에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오늘날 숱한 사람들은 안 아프거나 ‘아프더라도 하루하루 벌이에 바쁘고 힘에 겨운 탓’에 미리놓기이든 먹을거리이든 보금자리이든 탈것이든 아이키우기이든 제대로 못 돌아보는지 모릅니다.


  어쩔 길이 없어요. 몸이 아프지 않고서야 느끼지 못하는 일입니다. 몸이 안 아플 적부터 우리 스스로 삶을 바꾸어야 하는 일입니다. 옳은 삶을 생각하고, 옳은 일을 찾으며, 옳은 넋으로 옳은 사랑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옳은 길을 걷는 옳은 사람으로서 옳은 꿈을 옳은 터전에서 옳은 몸짓으로 옳게 나눌 노릇입니다.


  미리놓기는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탈것도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싸움집(군대)도 믿을 만하지 않고, 숱한 막삽질도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돈벌이와 큰고장도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 삶과 숲과 하늘과 바람과 흙과 풀꽃나무와 아이들하고 곁님을 사랑하는 하루를 믿을 뿐입니다. 멧자락을 울리는 멧새 울음소리와 개구리 노랫소리를 믿을 뿐입니다. 햇볕을 머금는 벼포기를 믿고, 사람손을 타지 않아도 씩씩하게 자라는 푸나무를 믿을 뿐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사전을 쓰고 “사전 짓는 책숲(사전 짓는 서재도서관)”을 꾸린다. 1992년부터 이 길을 걸었고, 쓴 책으로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1·2·3》, 《우리말 동시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들이 있다.


[책숲마실 파는곳]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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