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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웃음팔이


어느새 스며서 퍼진 말을 안 쓰자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모로 퍼졌다면 쓸 만합니다. 다만 이때에 한 가지를 생각하면 좋겠어요. 어느 말이든 쓸 적에는 세 갈래입니다. 첫째, 남들이 쓰니까 그냥그냥 우리로서는 딱히 더 살피지 않거나 아무 생각이 없이 따라서 쓰는 길입니다. 둘째, 남들이 쓰더라도 스스로 더 살피거나 생각하거나 알아보면서 알맞게 가다듬거나 추스르거나 풀어내거나 다듬어서 쓰는 길입니다. 셋째, 앞으로 태어나서 자랄 아이들이며 무럭무럭 크는 아이들을 헤아려, 이 아이들이 머잖아 듣고 배우기에 아름답고 즐겁고 좋고 사랑스럽고 따사롭고 넉넉하다 싶도록 새말을 짓는 마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어느 길을 가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저는 되도록 셋쨋길을 가려 합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뭐, 그쯤 그냥 써도 다 알지 않나?”일 테지만, 아이가 보기에는 “어, 그 말 뭐예요?”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처음부터 모두 새로 받아들이고 배울 아이 마음이 된다면, 셋쨋길이 외려 가장 쉬워요. 오늘날 숱한 이웃님이 웃음팔이 때문에 고단해요. 억지로 웃어야 한다지요. 부디 사랑웃음·꽃웃음·노래웃음·아름웃음이 되기를 바라요. ㅅㄴㄹ


억지웃음·억지짓·억지일·억지팔이·웃음일·웃음팔이·방글일·방긋일·방실일·벙글일·벙긋일·벙실일·방글짓·방긋짓·방실짓·벙글짓·벙긋짓·벙실짓·방글팔이·방긋팔이·방실팔이·벙글팔이·벙긋팔이·벙실팔이 ← 감정노동(感情勞動かんじょうろうど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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