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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빛



마음이라는 눈을 뜬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보금자리야말로 ‘우리가 날마다 둘러볼(여행할) 가장 아름다운 터전’인 줄 알아챕니다. 생각해 봐요.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 스스로 가장 사랑스러운 곳이라면, 굳이 ‘멋지거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까닭이 없어요. 다른 곳으로 떠나는 까닭은 오직 하나예요. ‘우리가 스스로 우리 보금자리를 사랑으로 가꾸’듯 ‘스스로 보금자리를 사랑으로 가꾸는 동무나 이웃을 만나서 이야기를 새롭게 펴는 하루’를 마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골목동네에 태어나 살았으면서도 내 보금자리가 골목동네인 줄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고향 인천을 멀리한 채 열 해 남짓 다른 동네를 떠돌거나 헤매고 다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 하루이틀 천천히 인천 골목동네를 쏘다니면서 내가 발디딘 이곳이 어떤 곳인지 가만히 되새겼고, 그러는 동안 동네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이 길고양이도 도둑고양이도 아닌 골목고양이임을 깨닫습니다. (20쪽)


골목빛을 더 느끼고 싶다면 《골목빛, 골목동네에 피어난 꽃》(호미, 2010)을 곁에 두어 보셔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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