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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Cart Man

[외서] Ox-Cart Man

Donald Hall, Barbara Cooney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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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꽃’이란 낱말을 문득 지어 본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가리킨다.

이 말꽃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섣달꽃에 이웃님한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으로

“OX-Cart man”을 꼽으려 한다.

우리말로는 “달구지를 끌고”로 나왔다.

한글판이 나쁘지 않으나

두 책을 읽어 본 사람으로서

영어책을 읽어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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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62


《OX-Cart man》

 Donald Hall 글

 Barbara Cooney 그림

 Puffin books

 1979/1983.



  바깥일을 보러 다닐 적에는 두 다리로 걷습니다. 인천에서 살 무렵에는 바깥일을 보려고 으레 달림이(자전거)를 몰았다면, 시골에서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한참 멀기에 부릉이(버스)를 타고 움직인 다음 하염없이 걷습니다. 어린 날부터 참 오래 많이 걸었습니다. 그때에는 다들 걸었습니다. 가기만 하는 데에 한 시간 즈음이면 마땅히 걸었고 두 시간쯤 걸린다면 ‘걸을까 말까’ 조금 망설이다가 걷는 쪽으로 가기 일쑤였어요. 저는 솜씨가 무디다는데, 무딘 솜씨로는 ‘꾸준히 오래 자꾸 다시’ 해야 조금 일손이 붙는 줄 어머니한테서 배웠어요. 남들이 하는 즈믄 곱은 껑충 넘을 만큼 꾸준히 오래 자꾸 다시 했달까요. 이 가운데 하나는 걷기예요. 다른 재주가 없더라도 참 잘 걸었어요. 어머니나 언니가 훨씬 잘 걸었지만 또래에 대면 꽤 잘 걸었습니다. 조용히 걷고 생각에 잠기며 걷고 스스로 되새기며 걷는 길에 서면 어쩐지 마음이 개운해요. 《OX-Cart man》을 숱하게 되읽었는데, 저는 이 그림책에서 ‘숲을 걷는’ 마음을 읽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삶을 돌아봐요. 찬찬히 거닐면서 오늘을 아로새겨요. 보금자리로 걸어가면서 사랑이란 꿈을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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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Cartman #DonaldHall #BarbaraCo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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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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