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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너울 신바닥이

[도서] 너울너울 신바닥이

신동흔 글/홍지혜 그림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79


《너울너울 신바닥이》

 신동흔 글

 홍지혜 그림

 한솔수북

 2013.11.29.



  꽤 어릴 적을 되새기곤 합니다. 마을에서 동무들이랑 어울려서 노는데 문득 “야, 넌 딴 마을 살잖아. 우리 마을 아니잖아.” 하고 금을 긋곤 했습니다. 놀면 다같이 놀이동무일 텐데, 꼭 뭔가 놓고서 다투면서 가릅니다. 사람들은 그저 보금자리를 틀려고 집을 짓거나 얻지만, 나라에서는 이곳은 ‘인천·부천·서울’처럼 가르고, 같은 고장에서 ‘무슨무슨 구’로 가르며 ‘무슨무슨 동’으로 또 가를 뿐 아니라 ‘무슨무슨 반’까지 가릅니다. 이런 금긋기에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휘말려요. 《너울너울 신바닥이》는 어느 나라 어느 이야기인지 좀처럼 종잡지 못합니다. 그림에 나오는 살림집을 보면 중국스럽지만 중국스럽지 않은 대목이 있고, 옷차림은 한겨레스럽기도 하다가 중국스럽습니다. 옛이야기 그림책이라면 어떤 살림빛을 어떤 숨결로 풀어내면서 오늘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하는 마음일 적에 빛날까요? 옛이야기에서 구태여 이 나라랑 저 나라를 가를 까닭이 없지 싶으면서도, 그림에서 자꾸 걸립니다. 무지갯빛으로 보기좋게 담아내는 그림도 좋습니다만, 무지갯빛은 바로 들판에서 들꽃으로 피어나는 빛깔이라는 대목을 먼저 읽기를 바라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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