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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말꽃 짓는 책숲 2021.1.6. 늘 처음으로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다리앓이하고 등허리앓이를 열하루째 하면서 생각합니다. 어릴 적에는 고삭부리라 툭하면 앓아누웠습니다. 코가 매우 나빠서 언제나 숨을 쉬기 어려운 나날이었습니다. 대학교를 그만두고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로 일하던 때에는 새벽에 자동차에 받혀 죽을 뻔한 적이 있고, 이오덕 어른 글을 갈무리하던 무렵에는 충주하고 서울을 자전거로 오가며 세 판쯤 자동차에 치여 죽을 뻔했습니다. 돌이키자니 코앓이(축농증)가 깊어 숨쉬기가 어렵던 마흔 해를 빼고는 으레 바깥에서 몸을 들볶는 일이 생겼고, 이렇게 몸이 스스로 욱씬거리면서 저더러 좀 쉬엄쉬엄 가자고 따진 적은 없었구나 싶어요. 다리·등허리앓이로 열하루를 보내면서 ‘몸을 달래고 주무르는 길’을 한결 새롭게 바라봅니다. 이제껏 제 몸은 스스로 주물러서 풀었는데, 2021년으로 갈마드는 때에 처음으로 ‘내가 내 몸을 스스로 주무를 수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2021년 첫 ‘책숲 글월종이’를 어떻게 꾸릴까 하고 한참 생각했는데, 아예 새판을 짜려고 합니다. 책숲 글월종이에 이름도 새롭게 붙이려 합니다. 2007년 4월에 인천에서 처음 책마루숲(서재도서관)을 열 적에는 모두 손글씨로 글월종이를 엮었고, 이윽고 셈틀로 엮다가, 고흥으로 옮기면서 작은책으로 꾸미기도 했는데, 이래저래 판갈이를 할 적마다 이름을 새로 붙이고 셈도 1로 돌아갔습니다.

 

  1998년 1월 6일에 〈헌책방 사랑 누리〉란 모임을 열며 바로 번개로 바깥모임을 꾀한 적 있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열 사람이고 스무 사람이고 작은 마을헌책집으로 책마실을 가자는 모임이었어요. 이레에 이틀이나 사흘을 번개나 바깥모임으로 책집에서 만나, 적어도 두 시간씩 책을 읽고 산 다음, 적어도 두 시간씩 책수다를 펴면서 몇 해를 보냈어요. 그 1월 6일을 떠올리며 2021년 1월 6일에 책숲 글월종이를 〈책숲 1〉란 이름으로 꾸립니다.

 

  지난해에 《책숲마실》이란 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만, 책을 내놓는대서 책숲마실이 끝나지 않아요. 새로 디디는 걸음입니다. 차근차근 엮어 볼게요. 책이랑 말이랑 숲이랑 아이랑 삶이랑 노래랑 이야기랑 꿈이랑 살림을 사랑이라는 슬기로운 실마리로 엮는 수수께끼가 될 〈책숲〉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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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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