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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곁에 삶

- 숲노래 책빛 2021.1.29.

 

 

동그랗게 생긴 ‘고리’입니다. 이 말이 어떻게 가지를 뻗나 하고 헤아리니, ‘고름(옷고름)’에 ‘골(물골·골짜기)’에 ‘공(구르다·고르다)’뿐 아니라 ‘코(바늘코·눈코입)’에 ‘콩’에 ‘곰·곱다·굽다’로 줄줄이 잇닿습니다. 말밑이며 말결을 하나씩 살피다가 생각해 보았어요. 어릴 적부터 이런 말결이나 말밑을 듣거나 배운 적이 없고, 열린배움터에서도 이러한 말길을 살피거나 다루지 않아요. 낱말책에서 이런 말길하고 말넋을 짚는 일도 없습니다. 우리는 늘 쓰는 우리말부터 가장 모르는 채 아무 말이나 그냥그냥 혀에 얹는 하루이지는 않을까요? 스스로 생각을 잃거나 잊지는 않나요?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바라’거나 ‘꿈꾸’거나 ‘비손합’니다. 속으로 어떤 일을 생각하면서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기에 ‘바랍’니다.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꿈꿉’니다. 잠을 자면서 다른 누리를 보듯이,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기다리기에 ‘꿈꾸다’라는 낱말을 써요. (194쪽)

 

 

말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철수와영희, 2016)을 곁에 두어 보셔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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