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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빛

책하루, 책과 사귀다 48 지역작가

 

 

  글을 쓰고 책을 곁에 두며 ‘부러 버리’거나 ‘애써 안 품은’ 이름은 ‘지역작가’입니다. ‘마을글꾼’이 나쁘다고 여기지는 않으나, 갈수록 ‘지역작가’라는 이름을 등에 업고 온갖 ‘바라지(지원사업)’를 휩쓸고, 그 마을·고을·고장에서 벌어지는 벼슬아치(군수·공무원) 검은짓·뒷짓에 눈감는 ‘지역작가’ 모습에 혀를 내두릅니다. “지원사업을 차지하는 지역작가”하고 “지원사업을 펴는 벼슬아치”는 서로 한통속이 되더군요. 태어난 인천, 싸움판살이(군대생활)를 한 강원, 이오덕 어른 글을 갈무리하며 지냈고 우리 어버이가 사는 충청, 책골목잔치를 거들려고 열 몇 해를 드나든 부산, 아이들하고 열 몇 해를 살아가는 전남,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하고 책마을 일꾼으로 아홉 해를 살던 서울, 가시아버지 피붙이가 사는 경남, 이 어느 곳을 놓고도 마을글꾼이고 싶지 않습니다. 발이 닿고 마음이 닿는 모든 곳마다 다르게 흐르는 숨결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빛으로 마을책집으로 찾아가서 책을 손에 쥐고 글을 여밉니다. 모든 마을·고을·고장에 이웃이나 동무가 살기에, 모든 곳을 다 다르면서 고르게 사랑합니다. 굳이 글이름을 붙여 본다면, ‘숲글꾼·사랑글꾼·살림글꾼’에 ‘노래글꾼·꽃글꾼·놀이글꾼’쯤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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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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