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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 2021.9.17.

오늘말. 걸먹다

 

골탕을 먹이는 사람이 있어 곰곰이 생각합니다. 아마 저이는 골탕질을 하면서 속으로 웃을 수 있어요. 옆에서 누가 걸먹는 꼴을 바라며 뒤에서 깔깔거릴 수 있고요. 여러모로 물벼락을 맞은 셈이지만 빙그레 웃습니다. 앉은벼락에 날벼락이라지만 빙글빙글 웃어요. 우리가 하는 일이 뒤엉켜서 고단하도록 장난을 치려는 그분은 우리가 착한 마음을 빼앗기면서 짜증을 내기를 바라거든요. 저는 구태여 아플 생각이 없고, 애써 힘들 까닭이 없습니다. 누가 감벼락을 쏟아붓더라도 방실방실 웃습니다. 모든 불벼락은 그분한테 돌아가기 마련이에요. 우리 길이 어긋나기를 바라거나 우리 일이 틀어지기를 바라는 그분이야말로 딱해요. 늘 마음으로 마주합니다. 언제나 마음빛을 봅니다. 속으로 가꿀 넋을 그리면서 밑생각을 다스립니다. 사랑이 아니라면 혀에 얹을 일이 없습니다. 아름답지 않다면 볼 일이 없습니다. 즐겁지 않다면 글로 적어서 띄울 일이 없습니다. 제가 아이들하고 지내는 시골집에는 아직 다락이 없습니다만, 다락채를 마련하고 싶어요. 한두 사람만 누울 만한 조그마하면서 아늑한 다락집이라면, 이곳에서 스스로 숨은빛을 쉬엄쉬엄 깨우면서 포근합니다.

 

ㅅㄴㄹ

 

꼬이다·엉키다·뒤엉키다·일그러지다·어그러지다·어긋나다·틀어지다·골탕·큰일·개죽음·딱하다·안되다·벼락·감벼락·날벼락·물벼락·불벼락·앉은벼락·걸먹다·고달프다·고단하다·괴롭다·시달리다·아프다·힘들다·나쁘다·다치다·잃다·맞다·밑지다·빼앗기다·앗기다 ← 낭패(狼狽)

 

숨은넋·숨은빛·뒷마음·뒷빛·마음·마음속·마음빛·속마음·속넋·속얼·속·속내·속빛·밑마음·밑생각·넋·얼 ← 잠재의식

 

다락·다락집·다락채 ← 망루(望樓), 누(樓), 누각(樓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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