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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도서]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정창권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2점

숲노래 책읽기 2021.10.20.

읽었습니다 9

 

 

  책을 살펴서 책을 쓰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먹물(학자·지식인·작가)은 으레 “책을 보고서 책을 쓰”더군요. 저는 “다른 책을 밑거름 삼아서 책을 쓰는” 분을 보면 뜯어말립니다. 제발 바보짓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즐겁게 느긋이 살림을 하는 하루를 책으로 쓰면 됩니다.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을 읽기만 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살까 하고 한참 망설였지만 내려놓았습니다. 조선이란 나라에서 몇몇 사내가 남긴 글을 갈무리해서 엮은 책이라 시큰둥하더군요. 더구나 조선이란 나라에서 이름값도 글도 남기지 않은 수수한 흙지기(농부)가 아이를 어떻게 돌보았는지는 한 줄로도 못 쓰는 ‘새책’입니다. 붓이 아닌 부엌칼을 쥐고 호미를 잡고 아기를 업은 수수한 순이돌이가 지은 ‘사랑어린 살림’을 글로 쓰자면, 글님 스스로 살림돌이가 되고 부엌돌이가 되며 집돌이로 보금자리를 사랑하면 됩니다. 애써 조선까지 안 가도 돼요. 오늘 그대 살림을 이야기하셔요.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정창권 글, 돌베개, 2021.7.26.)

 

ㅅㄴㄹ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