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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 씨를 빌려 드립니다

[도서] 원순 씨를 빌려 드립니다

박원순 저

내용 평점 1점

구성 평점 1점

숲노래 책읽기 2021.10.20.

읽었습니다 10

 

 

  인천 배다리에 책마루숲(서재도서관)을 열고서, 인천시·인천 동구청이 꾀하는 ‘마을죽이기·막삽질’에 마을사람으로서 맞서 싸우는 일을 한창 하던 어느 때 “박원순 씨가 배다리로 찾아와서 도울 뜻이 있으니 모두 짬을 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려준 분(시민단체 간사)한테 “왜 우리가 짬을 냅니까? 도와주고 싶으면 우리 삶에 맞추어 그 사람들이 조용히 찾아와서 조용히 듣고서 조용히 도울 노릇이지요.” 하고 대꾸했어요. 심부름꾼(비서)을 잔뜩 이끌고 찾아온 박원순 씨 무리가 보기싫어 이리저리 자리를 비웠습니다. 나중에 마을 아줌마하고 책집 할머니가 “우리 목소리를 듣는가 했더니 똑같더군.” 하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이제 저승으로 간 분한테 여쭐 말은 없습니다만, ‘일’을 하려면 ‘심부름꾼’ 아닌 ‘일꾼’을 둘 노릇이에요. 마을은 돈(지원금·보조금)이 아닌 마을사람 마음으로, 또 마을아이가 마을에서 뛰노는 즐거운 눈빛으로 저절로 자랍니다.

 

《원순 씨를 빌려 드립니다》(박원순 글, 21세기북스, 20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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