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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1

[만화]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1

카멘토츠 글그림/박정원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숲노래 만화책 2021.10.22.

만화책시렁 370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1》

 카멘토츠

 박정원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9.4.20.

 

 

  엊저녁에 열네 살 큰아이가 능금을 깎는 소리를 들으며 노랫가락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 아이가 열한 살이나 여덟 살 무렵에 능금을 깎는 소리도 노랫가락 같았는데, 어느덧 가락을 고르게 추스르면서 부르는 노래로구나 싶더군요. 늘 낫질을 하며 산다면 낫솜씨가 뱁니다. 늘 삽질을 하며 지내면 삽솜씨가 늘어요. 늘 걸어다니면 다릿심이 붙고, 즐거이 아기를 안거나 업으면서 달래는 어버이는 팔심이 붙습니다.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1》를 읽으며 “꼬마곰이 굽는 달콤이”가 어떤 맛일까 하고 헤아립니다. 몸이 작고 힘이 여리다지만, 꼬마곰은 언제나 즐겁게 노래하면서 빵이며 달콤이를 굽는다고 해요. 노래하는 즐거운 마음이 밴 손길로 짓는 먹을거리라면 더없이 반가우면서 사르르 녹는 맛이리라 생각합니다. 노래가 없거나 즐겁지 않은 채 짓는 먹을거리라면 아무래도 캄캄하거나 쓰디쓴 맛일 테고요. 엄청나다 싶은 밥이나 빵을 차려야 맛있지 않습니다. 가장 수수한 밥이나 빵을 가장 빛나는 눈길이며 손길로 지으면 넉넉해요. 늘 누리는 가장 흔하다고 여길 밥이나 빵에 바람처럼 가볍고 무지개처럼 빛나고 해님처럼 포근하고 별빛처럼 싱그럽고 빗물처럼 정갈한 숨결을 담으면 됩니다. 글 한 줄도 같습니다. 책 한 자락도 같아요.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모든 마음길은 매한가지입니다.

 

ㅅㄴㄹ

 

“딸기 케이크가 참 맛있어요.” “만드는 방법이 궁금합니까?” “앗, 가르쳐 주시게요?” “우선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굽습니다. 그리고 생크림을 만듭니다. 생크림은 휘저을 때 노래를 부릅니다.” (12쪽)

 

“바깥이 추웠지요?” “네.” “추웠지만 즐거웠어요.” “그러게요.” “바깥은 춥고 그렇지만 즐겁고, 방은 따뜻하고, 왠지 행복하네요.” “정말 그러네요.”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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