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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도서]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글/김재희 그림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2점

숲노래 책읽기 2021.12.23.

읽었습니다 75

 

 

  문득 생각해 보니, 지난날 우리나라 어린이책은 으레 시골아이가 노는 모습, 시골아이가 서울로 가서 겪는 고단한 나날, 서울아이가 쳇바퀴에 갇힌 채 헤매는 삶을 으레 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어린이책은 으레 서울아이가 잿빛집(아파트)에서 부대끼는 모습, 배움터(학교)에서 괴롭거나 따돌리는 굴레, 가끔 바람쐬러 시골로 놀러가는 삶을 으레 담아요.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를 내건 《고양이 해결사 깜냥 1》를 읽고서, 이 책이 앞으로 쉰 해쯤 뒤에 태어나 자랄 아이한테는 어떻게 읽히려나 어림해 봅니다. 우리는 쉰 해 뒤에도 서울에 얽매여 잿빛집에 스스로 가둔 하루를 보낼까요? 땅을 밟지 않고도 먹고 입고 잘 수 있는 삶이기에, 해바람비 없이 비닐집·유리집에 가둔 ‘스마트팜’에서 값싸게 사다 먹으며 ‘비건’도 되겠지요. 고양이가 고양이스럽지 않고 사람처럼 구는 줄거리란, 생각날개가 아닌, 서울살이(도시생활) 틀에 아이들 마음을 가두는 장삿길이로구나 싶습니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1》(홍민정 글·김재희 그림, 창비, 2020.3.27.)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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